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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어!…200만원짜리 운동화 한정판매

패션 뷰티 이야기

by 피어팩토리 2022. 5.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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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파리 하이탑 스니커즈 한정판 내놔…네티즌 조롱도

[사진 출처 =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낡고 지저분해 보이는 운동화를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발렌시아가는 이달 초부터 '평생 착용해야 한다'는 광고 캠페인에 맞춰 누더기 모습의 한정판 운동화를 판매하고 있다.

이 '완전히 망가진' 운동화는 100켤레만 파는 한정판으로, 가격은 229만원에 달한다.

동일한 디자인의 파리 하이탑 스니커즈 운동화는 신발 굽 높이에 따라 64~80만원에 팔린다. 새 운동화보다 헌 운동화가 3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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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제품에 따라 천이 헤지거나 찢어진 부분도 있다. 이 운동화는 판매 상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흠집이 많고 변색돼 더러워 보이는 낡은 상태로 전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신발이 더러워지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

 

발렌시아가는 한 술 더 떠 신고 다닐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파리 스니커즈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은 물론 소셜미디어 등에 게재했다. 다만 이 신발은 실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광고를 위해 제작된 상품이다.

이 광고 상품엔 펜 그라피티처럼 보이도록 밑창 옆면에 브랜드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신발에 '발렌시아가'라고 쓰여 있지 않다면 누더기 운동화처럼 보인다. 패스트패션이 지구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닳을 때까지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진 출처 =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

 

해외 네티즌 반응은 갈린다. 다수의 네티즌이 "이 제품을 보기 전까진 내 운동화가 낡았다고 생각했다", "한정판이란 말에 낚여 낡고 더러운 걸 사다니", "발렌시아가란 이름이 없다면 누가 줘도 기분 상할 것"이란 식의 조롱을 내놓는 반면 "캠페인 취지에 맞는 것 아니냐", "갖고 있는 오래된 운동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낡은 것이 유행하게 되는 것 멋진 일" 등의 반응도 있었다.

프랑스 패션잡지 지큐의 편집책임자인 팜 보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제품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평생 신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사치 제품의 본질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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