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KTX 탔다가 휴대폰 번호·주소까지 노출…코레일 직원이 무단 조회 '충격'

코레일 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SBS '8뉴스'는 "코레일은 IT 부서에서 근무하는 A씨가 방탄소년단 멤버의 개인정보와 발권 정보를 업무 외 목적으로 조회한 사실을 지난달 내부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예약 발매 시스템을 통해 RM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 등이 담긴 개인정보 내역과 승차권 발권 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부터 시작된 열람은 3년간 총 18차례나 계속 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A씨는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 끊을 수 있게 RM승차권 정보 알려줬다"며 주변에 알렸다가 꼬리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인은 "A씨가 RM의 개인 정보를 무단 조회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외부 유출 정황은 파악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 대해 정직 처분을 권고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순 호기심 때문에 조회했으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예인의 개인 정보가 이처럼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있음이 알려지며 RM을 걱정하는 팬들의 코레일에 대한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