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계급 있다면...에르메스(Hermes)보다 비싼 '세기의 브랜드']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Hermes), 매장 질주를 부르는 샤넬(CHANEL), 1조원대 매출을 자랑하는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우아한 디올(Dior)까지…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업체 트렌비가 '2021년 명품 계급도'를 발표하면서 명품의 서열이 화제가 됐다. 명품 브랜드에는 서열이 있을까, 서열이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그 순위가 정해지는 것일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계급도'는 글로벌 은행 HSBC에서 근무한 럭셔리 전문가 에르완 람보우가 분류한 '블링 다이너스티'(명품의 왕조)가 있다. 블링 다이너스티는 명품 패션 브랜드 뿐 아니라 명품 시계, 보석 브랜드를 함께 분류한다.
블링 다이너스티는 명품의 계급을 가격대를 기준으로 울트라 하이엔드 브랜드(약 5000만원 이상),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약 500만원~5000만원), 프리미엄 코어 브랜드(500만원 전후), 중저가 명품(약 150만원~500만원 전후)으로 분류했다.
먼저 1500달러 이상 중저가 명품 브랜드 카테고리에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대중적인 명품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가 들어갔다.
이어 프리미엄 코어 브랜드로 불가리, 롤렉스, 쇼파드, 까르띠에, 불가리, 오메가가 랭킹에 올랐다. 롤렉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데 블링 다이너스티에서는 생각보다 계급이 높지 않아 눈길을 끈다.
아울러 슈퍼프리미엄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계선에서 한국에서 '최고의 명품' 대접을 받는 에르메스가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 위에는? 평균단가 5000만원 이상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반클리프 앤 아펠, 브레게, 보테가 베네타, 파텍 필립 등이 올랐다. 가방 브랜드는 보테가 베네타가 최상단이었고 그 위로는 시계와 보석 브랜드만 남았다. 독특한 가죽 공법 '안트라치아토'로 유명한 보테가 베네타는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몸값이 비싼 브랜드로 대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울트라 하이엔드 브랜드로 레브 레비에프(Lev Leviev)와 그라프(Graff), 두 보석 브랜드가 나란히 왕좌에 앉았다. 이들은 각각 두바이와 영국을 본사로 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다. 그라프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13년 신라호텔에 입점시켜 화제가 됐던 최고의 보석 브랜드이기도 하다.
신라호텔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어 친숙한 '그라프'는 디자인부터 최종 마감까지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다이아몬드 반지 가격은 20억원대 전후로 알려져 있다. 그라프는 국내 재벌가에서 '이부진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는 소문까지 있다.
이스라엘의 억만장자 레브 레비에프가 설립한 보석 브랜드 레브 레비에프는 지난 2013년 칸에서 약 590억원 상당의 보석과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으로 유명하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가장 사랑한 다이아몬드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블링 다이너스티를 만든 에르완 람보우는 이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자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 최상위에 자리한 이름은 바로 베스포크(Bespoke)였다. 베스포크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 제품'이라는 뜻으로, 주문 제작 명품을 말한다. 그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희소성있는 맞춤 명품이 기성품을 압도한다는 뜻에서 베스포크(Bespoke)를 최상단에 놓았다.
앞서 국내 패션시장에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액과 검색량을 분석해 '2021년 명품 계급도'를 발표했다.
트렌비는 최고의 명품을 '엑스트라 하이엔드(Extra High-End)' 레벨로 분류하고 이 카테고리에 에르메스를 넣었다. 에르메스는 매월 트렌비 사이트에서도 검색량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은 켈리백과 버킨백이다.
에르메스의 뒤를 이어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를 하이엔드(High-End) 레벨로 분류했다.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는 에르메스와 더불어 모두 프랑스 브랜드다. 이 가운데 샤넬과 루이비통은 올해 8~10월 트렌비 최다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다음 레벨은 프레스티지(Prestige) 등급으로 디올, 펜디, 보테가베네타와 셀린느가 선정됐다. 카세트백으로 인기가 급상승중인 보테가베네타는 트렌비 8~10월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리미엄(Premium) 레벨에는 프라다, 구찌, 생로랑, 버버리, 로에베가 분류됐다. 이 가운데 구찌는 트렌비에서도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 및 주문 건수 기준 브랜드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명품 계급도'는 트렌비에서 자체 분류한 기준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LVMH그룹의 디올은 국내 소비자에게 샤넬, 루이비통에 필적하는 브랜드로 인식되는데 레벨이 한 단계 낮게 분류돼서다. 또한 고야드가 샤넬, 루이비통과 동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등급이 높다는 점도 파격이었다. 그밖에 구찌의 명품 계급이 프리미엄 레벨에 불과하다는 점도 흥미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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