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댄서들의 '댄스 전쟁'이 안방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엠넷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이야기다.
지난달 24일 처음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리트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여성 댄서들이 댄스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기고 있다. '댄싱9'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에 이어 엠넷이 '댄스'를 소재로 내놓은 네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번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더욱 특별한 점은 바로 여성 댄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 그간 혼성으로 팀을 짜 진행했던 댄스 경연 프로그램과 달리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성 댄서들의 무대와 그들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요소로 작용했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을 비롯해 환불원정대의 '돈트 터치 미'(DON'T TOUCH ME) 안무를 완성해 화제를 모았던 아이키, 여러가수들의 백업댄서로 활동했던 노제, 세계적 댄스팀 저스트 저크(Just Jerk) 출신 리정, 여성 댄스 안무팀 라치카(가비 리안 시미즈) 등 국내 톱급 여성 댄서들이 모두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찾았다.
최근 K팝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한국의 댄스를 알리고 있는 이들이 펼치는 '댄스 경연'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혈전이다. 각자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안무를 가지고 와 '말' 없이 '몸짓'으로만 경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신나는 흥과 함께 묘한 긴장감까지 선사한다.
또한 무대 밖에서 펼쳐지는 날 선 신경전도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새로운 묘미다. 그간 엠넷이 내놓은 댄스 프로그램들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존재했지만, '스트릿 우먼 파이트'는 출연진들의 댄스에 대한 열정이 신경전으로 녹아들어가 더욱 긴장감을 높인다. 단순히 감정 싸움이 아닌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존심 싸움에 가깝기에 불편함도 크지 않다는 평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댄스팀에 대한 화제성도 덩달아 상승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6일 TV 화제성 조사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1년 9월 1주 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는 노제가 1위에 올랐으며, 3위 이채연, 4위 리정, 5위 허니제이, 7위 리헤이, 8위 원트가 제각각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역시 비드라마 프로그램 순위에서 8월 4주 차와 9월 1주 차 모두 1위를 수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첫 회가 전국 유료가구 기준 0.8%(닐슨코리아 제공)의 수치를 보인 뒤 2회와 3회 모두 1.9%를 기록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댄싱9 시즌3'의 최고 시청률이 0.8%, 2019년 방송된 '썸바디 시즌2'의 최고 기록이 1.1%인 것과 비교하며 고무적인 수치다.
단순히 화려한 무대를 꾸미기 위한 댄스가 아닌, 여성 댄서들의 '댄스' 그 자체에만 집중한 결과가 불러온 대성공이었다. 일각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댄서들에 대한 인식을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호평도 내놓고 있다.
현재 3회까지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팀 탈락을 결정 짓는 미션들이 예고된 상황. 더욱 본격적인 댄스 경연이 시작되면서 과연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어떤 강렬한 댄스 무대와 치열한 댄스팀들의 접전을 그려낼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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