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 자필편지로 결혼 발표… “2년 전 먼저 다가와 준 사람”

가수 백아연(30)이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백아연은 2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수 백아연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기쁠 때가 더 많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힘들 때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전 겨울 그런 저에게 먼저 손 내밀며 다가와 준 고마운 사람을 만나게 됐다. 마음이 참 따뜻하고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무엇보다 제 음악 활동에 힘을 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약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지난달 28일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8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많이 놀랐다”며 “인생의 대사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알리고 싶었는데 기사로 먼저 접하게 만들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다려주시는 만큼 다음 앨범 차곡차곡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아연은 2011년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서 TOP3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데뷔한 뒤에는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등 여러 히트곡을 내놓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9년 8월 JYP를 떠나 신생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