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재결합 현실화 될까…1기-2기-3기 독특한 조합

그룹 카라가 재결합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까.
2007년 3월 29일 데뷔한 카라는 2016년 1월 15일부로 활동을 끝냈다. 소속사 DSP미디어와 계약이 만료되며 카라는 해체됐다. 멤버들은 모두 제 갈 길을 찾아 흩어졌고, 현재 가수 활동을 하는 이도 없다.
이런 상황 속 팬들은 지난 3월, 지하철 광고판을 통해 카라의 데뷔 15주년을 축하했다. 멤버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이에 화답하며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게시했다.

그룹 탄생 자체만 보면 15주년이 맞다. 그러나 멤버 니콜과 강지영은 카라의 마무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롭게 투입돼 1년 6개월 간 막내로 활동했던 허영지가 카라의 마지막 함께 했다.
카라의 경우 1기, 2기, 3기로 나눌 수 있다. 박규리, 한승연, 니콜, 김성희로 데뷔했던 카라는 김성희가 탈퇴하며 1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강지영과 구하라가 합류하며 시작한 카라의 2기는 곧 전성기였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뜨겁게 타오른 카라는 뒤늦게 한국에서도 톱아이돌로 올라섰다. 문제는 지독한 내홍을 겪으며 카라는 분열됐고, 멤버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로 2기도 끝을 냈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만 남은 상황에 허영지가 합류하며 카라의 3기를 열었지만, 소속사와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울 뿐이었다. 계약이 만료되자, 박규리와 한승연도 떠났다. 각자 활동에 집중했던 카라 멤버들은 2019년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안타까운 시선을 받았다.
카라의 15주년을 맞은 2022년 기준, 처음부터 끝을 같이한 멤버는 박규리와 한승연 뿐이다. 여기에 중간에 이탈한 멤버 니콜, 중도 합류했다가 하차한 강지영, 마지막 멤버였던 허영지도 연예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니콜, 강지영이 같이 활동한 적 없는 허영지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맺은 것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들 사이에 단순 친분이 생긴 것인지, 활동 도모를 위한 과정인지 알려지지 않아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카라는 DSP미디어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DSP와 무관한 사이다. 다만 희망적이라면 허영지가 DSP미디어에 잔류한 상태다. 팬들의 바람대로 DSP미디어는 허영지를 필두로 카라 재결합 복안을 갖고 있는 걸까.
카라 1기, 2기, 3기 멤버가 한 무대에 선다면, 그 자체로 특별한 건 맞다. 새로운 합을 그려낼 수도 있다. 그룹 탄생 15주년 해에 그걸 이뤄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