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야기

‘BTS 정국 외가’ 마을지도 표기, 와글와글

피어팩토리 2022. 3. 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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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정국


‘슈퍼스타니까’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걸까.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이라고 표기된 부산의 한 마을 지도가 논란인 가운데, 방탄소년단 정국 측과 방탄소년단, 주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샀다.

마을 주민들의 비판은 누리꾼들과 팬들의 원성으로 이어졌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논의 없이 친인척이 살던 곳을 공개, 이용한 것에 대해 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지자체가 외가 주소를 알아내서 관광산업? 인권침해다” “BTS 본인 허락도 없으면 불법 아닌가?” “엄연히 가장 큰 피해자는 BTS와 그 가족들이다. 지자체부터 아무 의식 없이 인권침해를 하니” “연예인 가족은 일반인인데 별도의 동의도 받지 않고 뭐 하는 짓인가?” “이모집 고모집 다 나올 기세” “너무 폭력적인 것 같다. 주변 주민들은 무슨 죄인가?” “추억의 장소(사적인 장소)가 동의도 없이 관광지가 되면 가수나 그 가족들도 소름 끼칠 듯” “연예인 친인척 집을 관광사업으로 활용하자는 게 대체 무슨 생각인가?” “가족들의 허락을 받았다 해도 지나친데 무려 따로 동의도 없이 마음대로 저럴 일인가?” “애초에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게 징그럽다”며 항의했다.


지도 중앙에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이라고 명시돼 있다. 사진=부산의 한 마을 지도


앞서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21년 연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해당 마을의 지도를 발행했다. 지도 중앙에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지금 공가)’라고 표기된 장소가 보인다. 논란이 인 장소는 마을의 관광 시설로 분류돼있다. 현재 거주자는 없는 공가 상태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마을 지도 제작자 측은 관광 활성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복지관 측은 “마을 지도를 만들 당시 단순 정보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를 넣자는 의견이 나와 가수와 관련된 장소를 넣게 된 것”이라며 “마을의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방탄소년단 정국 측과 방탄소년단, 마을 주민들의 논의와 동의 없이 시행한 것.

이에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불편함을 호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이 매체에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젊은 사람들이 와서 해당 장소 위치를 묻곤 한다”며 “마을 지도에 일반 주택가를 유명 가수 외가라고 표시해둔 것은 동네 주민에게 실례”라고 강조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전 동의 없이 친인척이 살던 곳을 공개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이 매체에 “BTS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사는 곳 근처에 가수의 흔적이 있다는 게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동의 없이 일반 주택가에 사람들이 몰리고 친인척이 살던 곳까지 찾아가는 건 모두에게 불편한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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